월요일이 영국여왕 생일을 축하하는 공휴일이라 토요일부터 3일을 쉴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부터 내리던 비도 그치고 황금 주말 마지막 날인 월요일 오후, 영화나 보려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시내 중심가로 가는데 길에 세어져 있는 공중전화의 뒤편에 설치된 광고판에 눈이 멈추어 지더군요.
월드컵 붉은악마,비보이,널뛰는 모습, 갓을 쓰고 핸드폰을 사용하시는 할아버지, 정월대보름 불놀이,처음에 보아라고 생각했는데 보아는 아닌거 같은 콘서트 장면, 사진에 반짝이는 수정같은 빛이 발산되는 모습 한가운데 "Korea Sparkling" 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반짝이는 한국"이라 나름 해석을 내려 보았습니다.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광고판속 한국 관광 포스터를 보며 자랑스러움이라든가 애국심을 느꼈다고 하면 좀 과장된 표현이고, 그래도 신선한 충격이랄까 하는 정도에 신기함 내지는 반가움이 느껴졌습니다.
사진 한장을 찍고, 약속에 늦지 않으려고 극장이 있는 조오지 스트릿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 하였습니다.
시드니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조오지 스트릿에서 극장이 있는 쪽으로 길을 건너려 하니 헝그리 잭 앞쪽으로 다시 광고판이 보이더군요.
이번엔 사진 몇장을 더 찍고, 극장 그레이트 유니언으로 갔습니다. 이미 와 있던 친구와 다른 친구를 기다리며 제가 찍은사진을 보여 주며 이 광고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극장 앞 광고판에도 "반짝이는 한국" 광고가 뜨더군요. 이 광고판들은 두개 혹은 3개의 광고가 번갈아 올라갔다 내려 갔다 하며 노출되는 광고판 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다 도착하고 영화를 보고 QVB쪽으로 가다보니 거기에도 "반짝이는 한국" 광고가 뜨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그 광고를 의식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저나 친구들은 이 광고 보는 재미로 오늘 조지 스트릿에서 재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이 영화 본 호주 친구도 신기해 하며 좋아 했고요.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오는 버스를 타려고 엘리자베스 스트릿쪽 버스 정거장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고정된 광고가 있더군요.
시내를 벗어나진 않아서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아마 시내 광고판에는 거의 노출 시킨듯 합니다.
집에 돌아와 이 광고를 검색하다 보니 코리아 스파클링 거리 광고에 대한 영문 기사가 나와 있더군요.
http://www.etravelblackboard.com/index.asp?id=65581&nav=13
이번 거리 광고는 한국 관광 공사에서 주관하여 6월 8일 부터 시드니와 브리스번 거리에서 진행이 된답니다. 2007년 1월에서 4월동안 호주인의 한국 관광인구는 2006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18.6%가 증가 되었고요, 지난 한해 총 방문자 수인 7만명을 초과할 수 있게 노력 중이라 합니다. 이번 광고와 더불어 230쪽짜리 한국 가이드북이 무료로 배포되고요, 15-17일 시드니에서 벌어지는 "Sydney Good Food & Wine Show"에 우리나라 김치와 음식을 소개하는 이벤트에도 참가 한다고 하네요.
기사중에 폭스텔 티비와의 계약도 언급되는거 보니 아마 티비 광고도 준비중인가 봅니다. 아마 코리아 스파클링 웹사이트에 소개된 그 비디오들이 방송되리라 생각되는데 케이블 티비말고 일반 공중파에도 좀 방송 시키면 안될까요? 방송광고 비용이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은 들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이런 대외 한국 이미지 광고 투자는 과감하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검색을 하다 떠오른 생각이 그동안 알고 있던 "다이나믹 코리아"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반짝이는 한국" 광고가 다이나믹 코리아 광고의 한 일부인지 아니면 새로운 마켓팅이 시작된 것인지, 아님 호주만 "반짝이는 한국" 마켓팅으로 가는 것인지 궁금해 지더군요.
코리아 스파클링의 홈페이지는 구글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http://www.koreasparkling.com/
다이나믹 코리아의 관계 부분도 설명이 되어 있는데 다이나믹 코리아는 "지금과 같이 최상위 국가 브랜드로 역할을 지속하고" Korea, Sparkling은 "관광분야에 한정된 하위 브랜드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라고 나와 있네요. 그러니깐 "다이나믹 코리아"는 계속 한국 브랜드 이미지 마켓팅으로 "코리아 스파클링"은 관광분야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이군요. 물론 전문가분들이 모여 더 나은 한국 광고의 마켓팅을 위해 관광 브랜드를 만들고, 다이나믹 코리아에서 보여 주지 못한 또다른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마켓팅이라 생각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다이나믹 코리아와 코리아 스파클링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광고 마켓팅 중 하나가 하나의 브랜드를 가지고 계속 중복해서 노출 시키고, 그 하나의 브랜드에서 조금은 변형된 모습으로 강약을 조절하는게 더 효과적이라 알고 있는데, 다이나믹 코리아와 코리아 스파클링의 두 마켓팅으로 분산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다이나믹 코리아를 영어 구글에서 치면 뜨는
가 "최상위 국가 브랜드로 역할을" 하는 한국 관광의 총 브랜드화된 홈페이지가 뜨는게 아니라 주미 한국 대사관이 나오는 이유를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코리아 스파클링 홈페이지를 둘러 보고 조금 아쉬운 점은 코리아 스파클링 홈페이지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가 아니거늘 영어및 대표적 외국어로도 서비스 되야 하지 않을까요?
호주에서 우리나라 광고를 담당하시는 분들,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호주 광고인 "너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So where the bloody hell are you?)를 능가하는 멋진 마켓팅 기대 할께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호주에서 대학시절을 보내고 일을 하면서 약 5년을 시드니에서 있었는데 저도 sparkling korea를 매일 써큘라 키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봤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한국에 온지 약 2년이 되어 가는데..
2009/01/28 11:36아직도 시드니에 관한 기사를 접하면 가슴이 뭉클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