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호주, 돼지가 물에 빠진 날

호주 여행 2010/06/28 22:31 Posted by 호주love




4월의 호주는 서서히 가을로 접어듭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일년중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가장 긴 연휴인 부활절 연휴가 있습니다. 굿 프라이데이인 금요일부터 해서 주말을 넘겨 월요일까지 공휴일입니다. 바로 이 4월에 빼놓을 수 없는 축제가 ‘로얄 이스터 쇼’(Royal Easter Show)입니다. 로열 이스트 쇼는 1년동안의 농업, 축산을 주축으로 하여 각종 놀이기구가 즐비한 카니발형식의 축제입니다.

최초의 로얄 이스터 쇼가 1823년에 열렸으니 1770년 제임스 쿡 선장이 호주에 발을 디딘 이후인 231년의 짧은 호주 역사중 가장 오래된 행사중의 하나가 되겠지요. 올해로 187번째가 됩니다. 

올해도 로얄 이스터 쇼가 4월1일부터 해서 지난주인 14일까지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열렸습니다.

이스터 쇼중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이 통나무 자르기 대회, 돼지 경주, 다이빙 하는 돼지입니다.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한나절도 부족하지만 하이라이트만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그럼 출~발



  올림픽 파크로 들어가면 정말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매년 국내외에서 온 백만여명이 이 축제를 보고 즐기고 갑니다. 시드니에 사는 사람들은 매년 열리다 보니 본래의 농업, 축산관련 전시회보다는 쇼그라운드 여기저기에 설치된 놀이기구에 더 많이 모이게 되지요. 이제 중간 중간 구경할 거 구경도 하고 핫도그랑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돼지쇼하는 곳으로 왔습니다.

이 돼지쇼는 1993년 처음으로 이스터 쇼에 소개된 이래 가장 인기가 많은 쇼입니다. 거의 한시간에 한번씩 열리지만 여전히 운동장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바깥으로 줄을 서거나 먼발치로 봅니다.


이 분이 사회를 보시는 할아버지 이시고요.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을 네팀으로 나누어 각팀의 마스코트인 돼지를 응원하게 됩니다. 


출발선에 나온 꼬마돼지 데이브의 후예들.


관중들과 함께 4, 3, 2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1하면 문이 열리면서 돼지들이 트랙을 돌기 시작합니다.


각 돼지는 4팀의 상징인 다른 색깔의 스카프를 몸에 두르고 달립니다.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달리는 돼지들. 생각보다 무척 빠르게 달립니다.


중간에 장애물도 있습니다.


장애물을 껑충 뛰어넘어 결승점 도착.

이렇게 돼지 레이싱이 끝나면 이번에 돼지 다이빙쇼가 시작됩니다. 두마리의 돼지가 참가 하고요. 4.5m 되는 단상위로 올라가 2.5m 되는 물통으로 다이빙하는 쇼입니다.




첫번째 돼지가 다이빙대에 올라서 아래의 물수조를 바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프!



가장 인기 많은 돼지로 이름이 스모키라고 하는데, 하늘을 날듯이 다이빙 하더군요.


물보라를 일으키며 다이빙 성공.


물밖으로 나오며 브르르 물을 떨구고요. 이렇게 해서 돼지쇼가 막을 내립니다.



중간에 다시 여기 저기 구경하다가 이스터 쇼의 명물인 통나무 자르기 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으로 왔습니다.



통나무 자르기는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경기로 통나무위 두발을 올려놓고 도끼를 아래로 내리 찍으며 자르는 언더핸드(Underhand), 통나무를 바로 세워놓고 옆에서 도끼로 자르는 스탠딩 블럭(Standing block), 톱으로 켜서 통나무를 자르는 크로스 컷 소잉(Cross cut sawing) 그리고 통나무 자르기 대회에서 그 위험성과 난이도 때문에 가장 인기가 많은 공중 통나무 자르기(Tree felling)이 있습니다.

그럼 이제 다시 밖으로 나와서 사람들 구경좀 해볼까요.



돈준다고 해도 타지 못하는 공포의 놀이기구들 ㅠ.ㅠ 가을이라지만 아직도 낮에는 25도를 넘는 날씨라서 호주인의 공식신발(?)인 조리를 신고온 사람들은 조리를 벗고 맨발로 올라타지요.


영원한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는 좀 엽기적이고


악어 사냥꾼 크로커다일 던디는 넘 귀엽죠 ㅋ


로얄 이스터 쇼의 또하나의 명물인 각종 관련상품이 가득든 쇼백(Show Bag)을 들고 늑대가면을 을 쓴 사람들.


모자쓴 어린이는 넘  이쁘고 ㅋ



미소를 머금은 채 말과 함께 순찰도는 경찰 아가씨. 사람들이 말을 만져보는라 움직일 수가 없네요.


어느 아이가 풍선을 놓쳤을까요? 하지만 풍선을 잃어버렸다고 울고있진 않을겁니다. 이스터 쇼 그라운드 전체가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차 있으니 칭얼될 여유가 없지요. 놓쳐버린 곰모양의 풍선이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2010년 이스터쇼 여행을 마칩니다.

이상 4월의 호주 이야기 였습니다. 5월의 호주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잘 보셨다면 손을 살짝 눌러 주세요~





TRACKBACK :: http://hojustory.net/trackback/559 관련글 쓰기

  1.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호주, 돼지가 물에 빠진 날>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긴 것이 부활절 연휴 입니다. 굿 프라이데이인 금요일부터 해서 주말을 넘겨 월요일까지 공휴일. 이때 빼놓을 수 없는 축제가 ‘로얄 이스터 쇼’입니다. 특히 돼지 경주와 돼지 다이빙 대회가 인기라고 하는군요.

    2010/05/04 09:1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사진에서 봤던 돼지들의 경주가 호주에서 열리는 거였군요
    사진에서도 속도감이 대단합니다

    2010/04/23 13:30
    • Favicon of http://hojustory.net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아마 여러군데서 이스터쇼 돼지 레이싱이 알려졌을 거에요. 93년도부터 로얄 이스터쇼의 대표적인 쇼로 자리잡았거든요. 뛰는게 넘 귀엽더라고요.

      2010/05/03 19:55

◀ Prev 1  ...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 841  Next ▶
BLOG main image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
TV,신문,영화,잡지, 인터넷을 소스로 호주 속의 한국과 호주 뉴스를 전하는 블로그. 그리고 가끔은 영화,음악, 티비 보다가 생각나는 것들도 적고요. 요즘은 모 언론사 해외통신원으로 세계의 재미있는 해외토픽뉴스도 발행합니다.(tvbodaga@hanmail.net)
by 호주love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41)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 (80)
호주 여행 (40)
호주 Life (47)
호주통신원 (145)
해외통신원 (444)
Blog Story (7)
내가 좋아하는 것들 (52)
(6)
창고 (12)

달력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

호주love'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호주love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호주love'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