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내쪽에서 사시는 분들이면 으례히 수요일 아침 문앞에 배달되거나, 공공장소 혹은 상점 혹은 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있는 잡지인 '센트럴'입니다. 호주에서는 '커뮤니티 매거진'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로 따지면 일종의 무가지 정도급의 잡지 입니다. 제가 사는 유닛에 매주 수요일이면 현관앞에 한 20부 정도 배달되는데 사실 내용도 별로 없어 꼼꼼히 읽어 보지는 않고요. 지역 뉴스나 보고 가끔 같이 껴있는 백화점 광고 전단지 정도 보고는 맙니다.
역시나 잡지의 마지막 장 무렵에 "어덜트 서비스" 광고 섹션이 나오더군요. 이제는 많이 눈에 익은 광고녀들 모습도 보이고요.
그런데, 허걱..
호주 어덜트 서비스 광고에 으례히 아시안 광고가 많이 나오는거는 알고는 있었지만 이럴수가.
눈에 확 들어오는 이미지 광고만 20개 정도 되는데 아시안 광고만 14개 정도 되네요.
그런데..그중에도 Korean Girl로 나오는 광고만 6개가 되네요. (캡쳐 이미지중에 모델은 아마 다른 어덜트 싸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모자이크 처리 하고, 상호, 주소,전화번호나 홈페이지 주소 모두 모자이크 처리 합니다)
전엔 주로 중국인과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인이 대부분 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코리언 걸이 어덜트 서비스 광고계를 점령한걸까요?
더군다나 다른 광고들 중에 대부분은 아시안 걸이라는 광고 문구로 나오는데 유독 코리언 걸은 왜 코리언이란 국적을 달고 나오는 건지 조금은 당혹 스럽네요.
개인적으로 어덜트 시장에 대한 반감도 없고요. 호주는 성매매가 합법적인 시장이고, 이런 시장 종사자들에 대한 편견도 별로 없고요, 다들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이 먼 이국까지 와서 이런 일을 하시는 거에 연민을 느낀적도 있지만 어덜트 시장에 도드라지게 노출되는 코리아에 대한 광고들은 조금 당혹스럽고 안타깝고 그래요.
"뭐 보고 있어, 한국 포르노 봤지?" 하는데 허걱 했다는. 우리나라 야동이 설마 일본 야동을 물리쳤을리는 없는데.
그냥 그래요, 그 나라의 이미지라는게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 것도 아니지만 한번 박힌 이미지를 걷어내기는 또 힘들쟎아요. 아직까지 할리우드 영화나 호주 영화에 성매매 장면이나 그런데가 나오면 중국어 동남아어가 나오지만 이러다가 언제가는 한국어가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호주 한인 사회가 마치 무분별한 성문화에 휩쓸리고 있다는 섣부른 일반화는 하지 말아 주시고요. 다들 외국 나와서 열심히들 살아가고요. 이런 부분들은 극히 일부분적인 이야기이고 혹시 더 도드라질까봐 하는 우려에 포스팅 하는 겁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고 중간에 나오는 이 광고- 호주뉴스중에 이런 성매매 현장에 일하는 분들이 일자리를 주겠다는 사기를 당해 호주로 왔다가 빚지고 포주들의 협박과 강압으로 탈출도 못하는 사건을 보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이런 성매매 현장에서 사기를 당했거나 협박으로 종사하는 사람을 알면 호주 연방 경찰 핫라인 1800 813 784 로 전화하거나 tsett@aft.gov.au로 메일 보내면 신분을 보장하고 협조를 한다는 글입니다. 혹시 그런분들을 알거나 하심 도와 주시고요.



